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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의 경험
6년쯤 전에 동호회를 통해서 주말농장 10평을 무료로 분양받아 농작하였었습니다. 그때는 농장이 너무 멀었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다니다 보니 '내가 왜 이걸 한다고 해서 사서 고생일까' 되뇌고는 하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농장을 일군 것은 씨앗 뿌리고 조금씩 키워내는 재미와 마음이 평온해지는 텃밭의 경험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나는 봄이 오면 '시골 가서 살고 싶다. 조그만 텃밭 하나만 있었으면...' 하면서 해마다 봄 앓이를 하곤 합니다. 그렇지만 그때 서야 찾아보면 이미 모든 주말농장이 분양 마감되고, 민간이 운영하는 비싸거나 마땅치 않은 개인 농장만 남아 생각만 하다가 말곤 하였답니다. 역시 농사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부지런해야 지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손쉽게 농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주말농장 분양에 대해서 분양 시기와 가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말농장의 분양 시기와 개장 기간
분양 시기는 지자체의 정책과 농장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2월부터 분양이 시작되니 이 기간에 맞춰서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신청해 두면 유리합니다.
1. 시군구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공공의 주말농장 분양 신청은 빠른 곳은 1월 중순경에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 공지로 올라오고 신청은 2월 1일부터 시작됩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주말농장 공지는 1월 말에서 2월까지 공지 사항이나 새 소식란 등에 올라오고 각 지역신문 등에도 공지가 실리기도 합니다. 수도권 근처의 대부분의 지역이 경쟁이 치열한 편이고 특히나 무료 분양이거나 저렴한 곳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고 합니다. 무작위 선정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지자체마다 저소득층이나 차상위층에 우선순위를 주는 곳도 있고 기준이 다르니 직접 확인해야만 합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주말농장은 대부분 3월에 개장하여 11월 말까지의 기간입니다.
2. 민간 개인이 운영하는 주말농장의 경우에는 전년 12월부터 미리 모집공고가 붙기도 하지만, 주로 2월부터 3월, 4월까지 신청 받습니다. 미분양일 때는 마감될 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 주말농장도 대부분 3월, 4월에 개장하여 11월까지의 기간입니다. 개인 농장의 경우에 노지뿐 아니라 비닐하우스 등으로 온실을 지어서 운영하는 곳도 있고, 이러한 곳은 원한다면 1년 사계절 농작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봄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자연 생태계가 활기를 띠는 시기로, 농장에서 다양한 작물을 경작하기에 이상적이고, 주말농장을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생명이 움트는 봄에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기를 원합니다. 수요에 따른 공급으로 대부분의 농장이 봄철에 시작되는 것이지요.
주말농장 분양 정보 찾아보기
1. 시군구 지자체의 주말농장 분양 공지
지자체 마다 정책이나 여건에 따라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고 아예 운영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명칭도 주말농장만 검색해서는 안 되고 도시 텃밭, 도시농업, 농장 체험, 실버농장 등 약간씩 운영 방향에 따라서 달라졌습니다.
주말농장을 운영·관리하는 관청이나 부서가 달라서인지 분양 공지를 올리는 곳도 일괄적이지 않았습니다. 주말농장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면 거주하는 곳의 관할 시청, 구청 민원실에 문의하여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지 우선 확인하길 바랍니다.
지자체 홈페이지나 누리집, 그 지역의 농업기술센터 또는 서울시 같은 경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에서 공지하고 신청접수도 합니다.
대부분의 주말농장 분양은 그 지역 거주자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울이 거주하는 지역구에서는 65세 이상 실버농장만 무료 분양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여가 활동과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아주 좋은 복지정책이긴 하지만 아쉬울 뿐입니다. 1구획에 30,000원으로 농장을 분양하고 있는 옆 동네로 이사 갈 수도 없고, 그저 옆 동네 분들 부러워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즉 인천광역시청, 안산시청, 남동구청... 등과 같이 각 지역구 홈페이지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들어가서 '주말농장'을 검색하는 방법과 그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에 들어가 공지를 찾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산시 안산시농촌기술센터
https://www.ansan.go.kr/www/common/bbs/selectBbsDetail.do?bbs_seq=1580238&bbs_code=B0238
모두에게 고루 기회를 주기 위해서 1인당 14곳 중 1곳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간 농장 임차료는 1구획당 4~7만원 정도입니다. 임차료 결제는 신용카드 또는 가상계좌로 납부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친환경 주말농장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https://yeyak.seoul.go.kr/web/search/selectPageListDetailSearchImg.do?code=T200&dCode=T206 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1월 23일부터 이미 접수 시작되었지만 대부분의 농장 신청은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고 선착순으로 분양됩니다. 신청 자격은 주민등록상 서울시민이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 예약' 을 포탈에서 검색합니다.
구로구에 운영하는 구로 주말농장은 구로구청 누리집(https://www.guro.go.kr/www/index.do)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1구획당 약 16㎡(5평 정도)이며 1세대당 1구획을 분양받을 수 있고, 분양금액은 연 6만원입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청 홈페이지 도시 텃밭 공지
소통과 참여 / 교육문화 체험 예약 / 도시농업 / 공영텃밭 분양.
2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하고 도심이라 면적을 작게 구획지어 1구획당 1만5천원, 3만원 분양금액입니다.
https://www.icbp.go.kr/main/participation/education/garden_guidance.jsp
공영텃밭 분양 |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소통과 참여>교육/문화/체험 예약>도시농업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www.icbp.go.kr
https://www.namdong.go.kr/main/community/apply/farm.jsp
공공주말농장 분양신청 목록 | 남동구청>소통과 참여>기타신청
여기를 눌러 링크를 확인하세요.
www.namdong.go.kr
2. 민간 개인이 운영하는 주말농장의 분양 신청
개인이 운영하는 주말농장 분양 공지는 주로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홈페이지나 블로그 카페, 밴드 등의 온라인에 공지를 올리거나 플래카드를 내걸기도 하고 지역신문에 광고를 내기도 합니다. 다음, 구글, 네이버 등의 포탈에서 원하는 지역과 주말농장만 검색해도 쉽게 분양공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먼저 전화로 상담하고 현지 농장 위치와 시설 등 견학을 하고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주말농장 분양 가격
주말농장의 분양가는 농장의 위치, 면적, 시설, 임대 기간, 거름. 시비, 관리의 정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결정됩니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곳은 무료 분양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어느 정도 관리비 명목으로라도 임차료를 받고 있습니다.
1평당 1만원에서 3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보통 1구획당 5평 정도로 나누고 분양 가격은 1평당 1만원인 경우 1구획의 분양가는 5만원이 되고, 3만원인 경우에는 15만원이 됩니다. 지역에 따라서 예를 들어,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주말농장은 1평당 1만원,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주말농장은 1평당 2만원,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주말농장은 1평당 3만원 정도의 분양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농장의 상태, 위치, 시설, 서비스 수준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수 있으므로 관심 있는 농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고 발품 팔아 직접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지자체 공공 주말농장이나 개인 농장이나 운영·관리에 따라 장기 임대, 단기 임대, 여러 구획의 텃밭 분양 가능 여부, 단체 분양(친구나 가족과 함께 분양받기), 그리고 특정 시설(쉼터, 정자, 물 공급시설, 화장실 등)이나 서비스 제공(물주기, 비료 주기 등) 여부에 따라 분양가가 할인되거나 혜택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더불어 농장의 위치와 풍경, 교통 여건, 관광지 근접 여부 등도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말농장 분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각 지자체의 농업 관련 공식 홈페이지나 공지 사항을 주의 깊게 확인하여 원하는 농장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분양 공지와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